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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서귀면 2) 학살터 - 향사 앞밭 가. 소재지 서귀포시 호근동 나. 개요 이곳에서는 토벌대가 주민들을 집결시킨 후 입산자 가족이라 하여 주민들을 총 살하는 사건이 서너 차례 벌어졌다. 호근리 허찬부(2004년 81세, 남)는, “향사 앞 밭에서는 산폭도 어멍인가 아방되는 사람들을 죽였어요. 소위 ‘도피자 가족’이라 고 해서 그런 거죠. 그런 일이 두어 번 있었을 겁니다. 처음 죽일 때는 6명인가 죽 었어요. 처음에 5~6명 죽고, 그 다음은 여자 하나, 하르방 하나, 아들 하나해서 서 이가 향사에 끌려간 뒤, 밑에 내려가서 총으로도 안 쏩고 구덩이에 담아놘 돌멩이 로 모산 죽여버렸어요”라고 증언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건으로 1948년 12월 2일 학살이 있는데 이날 토벌대는 고 원(45, 여)은 사위 고중호가 입산했다는 명분으로, 김인낭(52, 여)·오인길(19, 여) 모녀는 오인길의 약혼자 조모성(이명 조묘생)이 9연대 탈영병이라는 이유로 학살 했다. 이외에도 1948년 12월 16일에 토벌대는 고기주(50, 남)·고기주 처(50, 여) 부부와 고치권(23, 남)을 학살하기도 했다. 의 산실이었던 하논성당의 옛터가 남아 있어 4·3사건으로 사라져 버린 마을의 비 극을 묵묵히 전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4·3과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면 서 이 표석을 세운다. 2012년 10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