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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애월면 ② 광령2구 경찰파견소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3048-2번지 (광령2리) 나. 개요 1952년 봄 광령2구 유신동이 재건되면서 파견소가 설치됐다. 파견소는 일제시 기부터 향사가 있던 300평 규모의 동산에 초가 두 채로 지어져 경찰이 주둔했다. 원래 향사는 초가 건물로 서당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는데 4·3 때 마을이 전소되면 서 이곳도 불태워졌다. 파견소에는 마을을 두른 성 외에 별도의 성을 둘러 망루를 세우고, 보초막을 만들어 보초를 섰다. 당시에는 여자들도 보초를 섰다. 보초막은 남자가 서는 곳이 1개, 여자가 서는 곳이 3개 있었다. 당시 보초를 서며 경찰 뒷바라지로 곤욕을 치렀던 한 여성은 당시를 이렇게 회 상하며 치를 떨었다. “김모 파견소 소장 당시 일입니다. 심하게 매를 맞았던 적이 있어요. 당시는 여자 보 초막이 3개… 한 보초막에 4명씩, 총 12명이 맡아서 하루 종일 보초를 섰습니다. 순경 이 기습적으로 순찰을 돌다 졸고 있거나 하면 단체 기합이었죠. 유독히 잘 조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날도 졸다가 들킨 모양입니다. 보초 서던 여자들은 파견소로 다 모이라고 했습니다. 모이자 우리 12명을 세워 놓고 뺨을 차례대로 때리는 거였습니다. 나는 ‘잘 못한 것이 없는 데 왜 때리느냐!’고 대들었지요. 그랬더니 총대가리로 얼굴을 여러 차례 내려치는 겁니다. 난 턱이 다 부서지고… 생 이빨까지 뽑아야 했습니다. … 지긋지긋했 지요. 그것뿐인 줄 아십니까? 우리 여자들은 경찰들의 목욕물 데우는 것에서부터 빨래며, 옷 다리는 일까지 온갖 시중을 다 들어야 했습니다. 또 우린 밀채나 먹고 있는데 쌀을 모아 쌀밥을 해먹여야 했죠. 여자들은 경찰들의 노리개 감이었어요….” 다. 현황 경찰파견소 옛터는 광령2리 복지회관에서 하광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