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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할머니, 할아버지는 신양리 살고. 우리도 할머니와 같이 살고. 우리 어머니는 옛날 에 해녀로 갔다왔다 허고. 아버지는 그때 선생으로 무릉리옌 헌 디서 학교 선생허멍 살 아났다고 헙니다.” (오정자 증언) 신양리의 오찬국(79, 남)·김해선(61, 여) 부부는 아들 오관형이 남로당 활동으 로 입산해 버리자 1949년 2월께 토벌대에 연행돼 감금되었다가 2월 19일, 고성 리 ‘앞껏’에서 총살됐다. 오관형의 아내 정두삼(35, 여)과 아들 오풍차랑(3, 남)은 1949년 2월 1일 성산포 터진목에서 총살됐다. 조부모와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오정자 남매는 고아가 되어 수산리 큰아버지댁에서 성장했다. 오정자의 남편 정 태목(1936년생, 신양리)의 증언이다. “4·3으로 처 오정자(당시 8세, 1942년생)와 처남 오중윤(당시 6세, 현재 사망)은 고 아가 되었다. 수산리 큰아버지댁에서 돌봐주었다. 3년 전에 장인은 시신이 없어서 적 삼 해놓고 헛묘2 를 만들었다. 제사는 8월 11일로 조카가 지내고 있다.” 오의원 옛터 2) 오관형은 2019년, 제주국제공항 발굴유해의 DNA 추가감식 결과 신원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