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page

90 제주4·3유적 Ⅱ_ 서귀포시편 라. 잃어버린 마을 표석 하논마을 잃어버린 마을 표석 서귀포 하논 마을 - 4·3 때 잃어버린 마을 - 서귀면 호근리에 속한 ‘하논’ 마을은 16여 호 10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와 축산 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던 조그마한 자연마을이었다. 1948년 11월19일 무장대의 습격으로 주민 1명이 사망하자 소개령이 내려진 이후 경찰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소각되어 오랜 설촌의 역사를 지닌 하논 마을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 비극의 와중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인근의 남 성리, 호근리, 서귀리 등지에 소개(疏開)되어 생활해오다가 소개(疏開)된 마을에 그대로 눌러 앉 으므로 인해 하논마을은 재건될 수 없었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토지 가 감귤과수원으로 변해버림으로써 하논마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주 민들은 소개지에서 생활하면서도 도피자 가족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현재 하논 마을 옛터에는 4·3사건으로 전소되었던 봉림사(鳳林寺)가 복원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삶의 흔적인 올레와 대나무숲, 팽나무 등과 서귀포 지역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