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page

859 애월면 6. 수산리 애월면 수산리는 수산봉 주변에 자리한 중산간 마을이다. 4·3 시기 수산리는 본 동(상동) 120호, 하동 60여 호, 당동 40호, 예원동 섯동네 30호 정도 규모의 마을 이었다. 현재 하동은 수산저수지 조성사업(1955. 3.~1960. 12.)으로 마을이 사 라졌다. 그리고 예원동 동동네는 원래 상귀리에 속했으나 1949년 초 마을 재건 후 예원동 전부가 수산리에 편입됐다. 수산리도 다른 중산간 마을과 같이 4·3 초기에는 무장대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무장대는 1948년 5월 4일 고하종(25, 남)을, 5월 7일에는 강군범(31, 남)을 납치 해 살해했다. 두 사람은 모두 수산리 대동청년단원이었다. 5월 9일에는 주민들 거 개가 5·10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유수암 등지로 피신했다. 당시 고신학(65, 남)은 노인이야 해치겠는가 여겨 마을에 남았다가 토벌대에 총살됐다. 그 후, 주민들은 간혹 무장대에 납치돼 살해되는 사례도 있었지만 주로 토벌대 에 의해 무차별 학살됐다. 토벌대는 길을 가거나 밭에서 일하는 주민만 보아도 이 유 없이 살해했다. 마을에서 10월까지 일어난 여러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48년 5월 15일: 강석문(24, 남, 애월면사무소 호적계 서기)은 수산리 대동청년 단원으로 일하다 이날 무장대에게 납치된 뒤 피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