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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애월면 5. 상귀리 상귀리는 4·3 시기 본동인 신산동 외에 광석동과 동동, 소앵동의 4개 자연마을 이 자리해 있었다. 마을은 120여 가호 규모로 작았다. 1948년 11월 중순 주민들 이 소개할 즈음까지는 현재 수산리의 예원동 일부(예원 동동 10여 호)도 상귀리 지경이었다. 상귀리는 병풍천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자리해 마을마다 4·3 상황이 다르게 나 타난다. 토벌대는 상귀리가 산 쪽에 가깝다며 늘 경계했고, 주민들은 밭에서 일을 하다가도 토벌대가 온다는 기미만 보이면 무조건 숨어 목숨을 부지했다. 1948년 10월 30일, 가을 수확철이었다. 밭에 나가 일하고 있던 주민들 앞에 갑 자기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주민들 대다수는 현장에서 붙잡혀 총살됐고, 일부는 도망쳤다. 이날 상귀리 주민 7명이 희생됐다. 이중형(24, 남, 소앵동)을 비롯한 4 명이 현장에서 총살됐고, 홍순영(19, 남)과 김태석(18, 남)은 도망가다 고성리 인 근에서 붙잡혀 고성리와 도평리 주민들과 함께 외도리 짐동산에서 총살됐다. (외 도동–학살터–짐동산, 참조) 그리고, 강치생(28, 남)은 하귀리 개물(개수동, 현 학 원동)에 다녀오다 총살됐다. 다음은 상귀리가 12월 19일께 소개하기 전까지 일어난 주요 사건을 정리한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