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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애월면 은 하가리로 올라가는 길 입구 동쪽 밭과 아랫밭이에요. 이 동쪽 밭에 큰 무덤이 둘 있었고, 무덤 하나는 길 아랫밭에 있었죠. 트럭이 제주읍 방향에서 세 대가 왔 었다고 하는데 무덤 하나가 트럭 한 대에 탔었던 사람들로 추정돼요. 4~5명 도망 간 사람들이 죽은 곳도 나는 아랫밭으로 알고 있어요. 이날 모두 72구를 수습했 다고 기억해요.” 김여만과 고택주가 지적하 는 학살 장소는 달랐다. 그러 나 2003년에 조사하면서 고 택주를 현장으로 모셔갔는데 고씨는 서슴없이 동녘밭과 아랫밭을 지적했다. 그래서 1948년 12월 28일, 애월면 관내 하귀리, 상귀리, 유수암 리, 고성리 등지의 주민 70여 명이 학살된 장소는 고택주 의 증언대로 신엄리 지경 자운당의 두 밭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았다. 3 현재까지 확인된 이날의 학살 희생자는 강애숙(21, 남) 등 49명(고성리 9명, 광 령리 1명, 삼도리 3명, 상귀리 6명, 수산리 1명, 애월리 1명, 유수암리 1명, 이호 리 1명, 하귀리 26명)이다. 1948년 12월 28일 하루에 ‘자운당-1’, ‘자운당-2’ 두 곳에서 학살된 것으로 확인된 주민만 해도 64명에 이른다. 한편, 자운당 지역 학살은 그날 하루에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외에도 1948년 5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만 1년 동안 확인된 희생자는 12명(광령리 1명, 구엄리 1명, 봉성리 1명, 상귀리 2명, 수산리 2명, 애월리 1명, 장전리 1명, 하귀 리 3명)에 이른다. 3) 두 분의 증언만으로 학살현장을 특정하기에 모호한 면이 있어 지금까지의 다른 모든 자료와 증언을 보충해 자운당 학살터를 위 그림과 같이 약도화했다.(① 4~5명 도망자 학살터 ② 무덤 둘이 있었던 학살터 ③ 무덤 한 기가 있었던 학살터 ④ 납읍리 주민 학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