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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성산면 1) 학살터 ① 터진목 가. 소재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나. 개요 이곳 터진목은 서청특별중대에 잡혀온 성산·구좌면 주민들이 감저공장 창고에 수감돼 고문취조를 받다 끌려가 총살되던 성산면 지역의 대표적인 학살터였다. 터진목(성산리 399-89번지)이란 지명은 이곳이 터진 길목이었다는 데서 유래한 다. 실제 194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성산리는 물때에 따라 마을 입구 터진목에서 육지길이 열리고 닫혔다. 이후 주민과 행정당국이 공사를 벌여 육지와 완전히 이 어지게 됐는데 지금도 이 일대를 터진목이라 한다. 1948년 11월 초토화 시기부터 2연대가 들어와 토벌작전을 수행하던 1949년 2월까지 이곳에서는 성산면의 여러 마을과 구좌면 하도리 주민들이 대거 끌려와 학살됐다. 당시 이들은 대부분 인근 지서에 끌려갔다 성산포에 주둔하던 서청특 별중대에 인계됐거나, 토벌대의 포위 습격에 걸려 이곳에 끌려와 고문취조를 받 다 이곳에서 총살됐다. 1 제주4·3평화재단은 이곳 터진목의 학살 상황을 최근 조사해 보고서에 담았다. 2 보고서는 터진목에서 1948년 10월부터 1949년 6월까지 모두 212명의 주민들 이 학살된 것으로 확인했다. 마을별 희생자는 고성리 38명, 난산리 33명, 삼달리 3명, 성산리 3명, 수산리 55명, 시흥리 6명, 신산리 10명, 신양리 19명, 신풍리 4 명, 오조리 12명, 온평리 12명, 하도리 17명이다. 이곳 학살사건을 날짜별로 정 1) 터진목은 옛 성산리 마을 입구인 성산리 399-89번지 일대를 지칭한다. 그러나 우리가 ‘터진목 학살 터’라고 할 때에는 좁은 의미로 이곳만을 지칭할 게 아니라 ‘성산리 입구 터진목~광치기여 중간지점 (현재 제주4·3 성산읍희생자 추모공원)’까지 넓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조사를 보더라도 터진목에서는 수십 차례에 걸쳐 200여 명이 학살됐다고 주민들이 증언하기 때문이다. 2)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2020, 187~1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