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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성산면 1. 시흥리 시흥리는 서귀포시가 시작되는 서귀포 동쪽 끝 47㎞ 지점에 위치한 해돋이 마 을이다. 동쪽으로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에는 두산봉(말미오 름)이 우뚝 서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에는 여름철 조개잡이로 인기 있는 모래 갯벌이 있고, 마을을 지키는 영등하르방과 마을 본향신을 모시는 하로산당, 바다 신을 모시는 해신당이 있다. 인접마을로는 남쪽에 고성리와 오조리, 북쪽에 제주 시 구좌읍 종달리, 서쪽에 수산리가 있다. 시흥리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00년 전 채구석 정의군수가 이곳이 정의현의 처 음 마을이라는 뜻에서 시흥리라 지칭하면서부터였다. 시흥(始興)은 한자로 풀이 하면 “비로소 흥성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일제가 행정 구역을 조정하며 정의군 좌면 시흥리를 제주군 정의면 시흥리라 하였고, 1935년 에는 정의면을 성산면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흥리에는 상동과 하동의 2개 자연마을이 있다. 상동은 마을 서쪽 동네로 웃 동네와 큰동네, 큰물동네, 논동네, 늣갯동네가 있고, 하동에는 송동네, 흑동네, 모 살동네, 한짓통처럼 해안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들이 있다. 시흥리는 4·3 시기 뚜렷한 활동가가 없었다. 무장대의 습격도 받지 않아 별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던 시흥리에 1949년 1월 들어 2연대 3대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