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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당시 취조 한 번 받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강씨는 그 후 언제 경찰이 다시 들이닥 칠지 몰라 동료들과 소승내가 바다와 만나는 끝자락의 냇벵디 큰 바위 밑을 파 숨 을 장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1948년 4·3 발발 직후 하귀중학원은 단국중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 출 신인 조정구가 단국중학교 인가를 받고 내려온 후였다. 이 과정에는 여러 의혹이 있으나 교사와 학생들이 경찰의 주목 대상이 되자 조정구가 미군정과 손을 잡고 인가를 따냈다는 설이 가장 믿을만하다. 하귀중학원은 1948년 11월 중순 제주도 전역에서 초토화작전이 벌어지던 시 점에 폐교됐다. 개교 당시 입학했던 학생이 1948년 8월 5일자로 단국중학교 교 장 조정구로부터 수료장을 받고 4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을 때였다. 다. 현황 하귀중학원 1학년생이 수업하던 1구 공회당 자리에는 하귀1리 복지회관 건물 이 들어서 있었으나 지금은 상가건물로 이용되고 있다. 2학년생들이 수업을 하던 미수동 공회당 자리는 주영광교회(한국기독교 장로회)가 들어서 있다. 후에 하귀 중학원은 단국중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폐교되고, 현재는 새로 설립된 귀일중 하귀2리 하귀중학원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