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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곳에 모셔 추모하기 위해 2003년 5월 27일 완공한 4·3 추모공원이다. 이 영모원 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했고, 4·3 기간 많은 희생을 당했던 대 표적인 두 마을(조천, 하귀) 중 한 마을인 하귀에서 주민들 스스로 논의하고, 준비 하여 개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간 한 자리에 모시기 어려웠던 4·3 시기 군 경 희생자와 4·3 희생자를 한 곳에 모심으로써 화해와 상생의 표본이 됐고, 그 후 다른 마을에 비슷한 묘역을 개설하거나 평화의 섬 조성을 위한 제주도의 활동에 도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에는 세계의 평화 연구자들이 방문해 영모원의 정신을 연구하며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① <위령단을 세우는 글> <전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명을 다하였다면 이는 애국자로서 그 정신과 위업을 길 이 보전하고 계승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외세의 침략과 전란, 재난과 시변에 고귀한 목숨을 잃었거나 모진 형옥의 고초 를 겪고 무고한 죽음을 당하였던 영혼들이 지역마다 없지 않겠으나 우리 마을 하 귀리는 유독 그 수가 많았음에도 이를 기려 추모하거나 위령의 빗돌 한 점 없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晩時之歎(만시지탄)이 있어 일제 강점으로 국권을 빼앗겼을 때 야학을 개 설하여 청소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경찰에 피검 되어 모진 고문과 형옥을 치르셨던 선열들의 넋과 세계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국방전선과 해외전장에서 散華(산화)한 戰歿護國英靈(전몰호국 영영)을 追慕(추 모)하고, 4·3에 무고히 犧牲(희생)된 채 구천을 헤매는 怨魂(원혼)들의 冥福(명복) 을 빌고자 鄕民(향민)의 뜻을 모아 이곳에 靈域(영역)을 造成(조성)하여 英顯碑(영 현비), 忠義碑(충의비), 慰靈碑(위령비)를 세운다. 이 靈域(영역)은 先人(선인)들이 남긴 崇高(숭고)한 忠節(충절)의 정신을 기리며, 後世敎育(후세교육)의 場(장)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