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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3) 기타 - 모자상(母子像) 가. 소재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454-1번지, 너븐개 소공원 나. 개요 1948년 12월 18~19일, 18세부터 40세까지 토산리의 모든 남자들이 한꺼번에 학살되자 주민들의 그 후 생활은 막막하기만 했다. 특히 홀로 자식들을 키워야 하 는 여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할 젊은 남자들이 없어지자 축성이며 성담 경비도 여자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홀몸으로 남편 없이 자식들을 키운다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2002년 어느 날, 토산 2리 바닷가 너븐개 소공원에 한 독지가가 이런 토산리 어머니들의 노고를 칭송하 는 모자상을 세워 주목을 끌었다. 이 조각상을 기증한 김승률(2004년 71세, 남)은, “그때 18세에서 40세 한창 나이의 남편이 희생된 어머니들은 솔직 히 어디 물질 간다고 해서 개가를 할 수 도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도 있었지만 토산리 어머니들은 자식들 을 고아원에 맡긴 집도 없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자식 을 훌륭하게 키웠다. 그래서 결국 토산리 를 지킬 수 있었다. 내 자신은 유족이 아 니지만 그런 어머니들이 너무 고마워서 이제야 이런 조각이라도 세우는 것이다. 당시 어머니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위 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 게 얘기했다. 모자상(母子像)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흥산초 등학교 <우리고장 탐사대> 아이들(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