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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그 후 이들은 표선리 군부대에 끌려가 유치장에 수감됐다 12월 18일과 19일 이 틀에 걸쳐 남자들이 먼저 표선백사장(한모살, 당캐)에서 집단학살됐다. 여자들은 일주일 후, 역시 같은 표선백사장에서 총살됐다. 마을주민 김성헌의 기억이다. “누님이 향사마당에 집결됐을 때 끌려가서 희생됐다. 오후 3~4시경, 사람들을 향사 에 다 모이라고 했다. 향사터가 200평 정도 됐는데 다 모아놓고 남자 18세~40세 남자 들은 따로 줄을 서라고 했다. 여자들은 달을 보라 해서 (고개) 안 든 사람들, 우리 누님 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않으니까 끌려갔다. 3일 후에 몰살됐다. 석방돼서 나온다 고 했었는데 토벌대장이 죽으니까 보복으로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말이 (당시 에) 있었다. 표선지서에 갇혀 있다가 표선백사장 모래밭에서 죽었다. 누님 시신은 아버 지가 수습해왔다. 나중에 사혼했다.” 그 후 토산리를 둘러 성을 쌓은 뒤 이곳에는 경찰파견소가 들어섰다. 주민들은 별도로 파견소를 두르는 성을 겹담으로 쌓아 경비도 섰다. 김씨는 “파견소에는 5~6명의 경찰들이 번갈아 주둔했는데 위미리 출신 강 소장은 악독하기로 소문났 었다”고 증언했다. 향사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