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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주민 오태경의 그날의 기억이다. “우리가 토산 창고에 갈 때, 어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경하라고 하면서 창고 옆 에서 다섯 사람을 죽인 일이 있어요. 그때 애기가 폴폴 기어서 위로 올라가니까 그 애 기도 총을 쏘아서 죽였어요. 거기 민보단이라고, 그놈들한테 대창으로 찌르라고 하니 그놈들은 찌르고. 우리는 박수를 치라고 해서 박수를 치고 했죠.” 다. 현황 이곳 비석거리는 올레4코스가 지나는 토산중앙교차로 지점이다. 예전에 있던 비석은 다 이전됐고, 총살현장은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도로에 편입됐다. 당시 길 아래쪽(지금의 펜사콜라펜션 쪽)과 위쪽(지금의 비닐하우스 쪽)에서 여러 차례 총살이 있었다. 2) 민간인 수용소 – 절간고구마 창고 옛터 가. 소재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427-4 나. 개요 토산 2리로 소개 간 사람들 중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절간고구마 창고 2개소 에 분산 수용됐다. 당시 이곳에는 가시리와 토산 1리 주민들이 수용돼 있었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가시리 출신 현○우가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없는 사람들이나 이상한 사람, 자기와 개인 감정이 있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해 토벌대의 총구 앞으 로 내모는 바람에 총살됐다 증언한다. 그 후 이 창고에는 가시리 주민인 강성종 가족과 현윤옥 가족, 황태성 가족 20 여 명이 살았는데, 이들은 이곳에서 1949년 3월까지 살다 가시마을이 재건되자 돌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