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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애월면 다. 현황 하귀초등학교 후문(봉천제3교)에서 남쪽으로 약 150m 떨어진 곳이다. 소왕천 (속칭 소승내) 근처로 지금도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현재 이곳과 접한 남쪽 지점 에 도로와 다리가 새로 건설되고 있다. ③ 붉은질 가. 소재지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나. 개요 1948년 12월 10일 개수동 비학동산에서 학살극을 벌인 외도지서 경찰은 이튿 날 미수동을 기습해 주민들을 무차별 고문하다 13명을 외도지서로 오도록 하고, 다음날 찾아간 이들 13명을 현 귀일중학교 서남방에 위치한 속칭 붉은질에서 학 살했다. 이 붉은질 학살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미수동은 하귀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다. 토벌대는 ‘청년 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 이제까지 잘못을 뉘우치면 살려준다. 그러나 이날 이후에 도 계속 숨는다면 입산자로 간주할 것이며 가족까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청년 50여 명이 일주도로변 여관집 앞으로 모여들었다. 마을 냇 가에 숨어 있다 이날 자수한 강태중(남, 2003년 72세)은 그때의 일을 다음과 같 이 증언했다. “더 이상 숨을 수도 없는 데다 앞서 개수동에서 피신자 가족들이 희생당했다는 소식 을 전해 듣고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죠. 토벌대는 무조건 죄를 자백하라며 무지막지하 게 구타했어요. 난 단국중학교 학생이라 특히 ‘민애청 가담 여부’를 추궁 당했어요. 내 가 살 수 있었던 것은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시위에 한 번 가담한 사실밖에 없다’고 일 관되게 주장했기 때문이죠. 나중에 보니 매를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희생됐어요. 그날 토벌대는 13명을 가려냈는데 어두워지자 취조를 멈추고 돌아가면서 ‘내일 외도지서로 오라’고 했죠. 그래서 모두들 매 맞은 걸로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토벌대는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