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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그리고 오아시스, Oxbow Saskatchewan Nov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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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를 찾아가는 隊商의 무리들은 신기루를 단지 신기루로 보아 무시해 버릴 수 있는 경험과 지혜 그리고 그에 걸맞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을 겁니다.
오랜 역사과 관습 그리고 유무형의 부족적 교훈들과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적 집단의식을 비롯해, 먼 조상들로 부터 가까운 부모들에게서 물려진 굴하지 않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한 삶의 지혜들은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전달되며, 체화되어 왔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 부턴가..
지팡이를 짚고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들어내며 걸어 들어오곤 했던 목마른 나그네들은
이전엔 전혀 볼수 없었던 총을 든 외부 침략자들로 변하기 시작했고 사막이라는 천혜의 요새 속에서 수백, 수천년을 거쳐 이어왔던이들의 소박하지만 불굴의 삶의 형태는 더 이상 영속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