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page
801 표선면 4. 토산리 토산리는 서귀포시 동남부에 위치한 마을로 동으로는 세화리, 서로는 송천을 사 이에 두고 남원읍 신흥리, 북으로는 가시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일제강점기 말 기인 1943년, 토산리는 행정구역을 재편하면서 토산 1구, 토산 2구로 분리됐다 해방 후 토산 1리와 토산 2리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보통 1리를 웃토산, 2리를 알토산으로 부른다. 4·3 시기, 바닷가로부터 떨어져 중산간 지역에 위치했던 토산 1리는 1948년 12월 12일 토벌대의 소개명령에 따라 대부분 해안마을인 토산 2리로 소개했다. 가시마을 일부 주민들도 1948년 11월 21일, 소개명령에 따라 토산 1리로 왔다 다시 소개돼 토산 2리로 내려갔다. 당시 토산리는 소개명령이 주민들에게 전달됐 고, 마을에 특별한 활동가도 없어서 별 탈 없이 피난지로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며칠 후, 알토산에 내려가 남의 집에 얹혀살던 웃토산 주민은 물론 그 들에게 거처를 내주고 동고동락하던 알토산 주민들에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비극 이 닥쳤다. 1948년 12월 18일과 19일, 며칠 전 마을에 들이닥친 군인과 표선민 보단에 끌려갔던 18세부터 40세까지의 남자 130여 명과 일부 처녀들이 표선백 사장으로 끌려가 총살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것은 토산마을에는 크나큰 재앙이었다. 한창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마을의 중심이 되어야 할 청장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