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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표선면 고, 학급당 학생 수는 대략 30여 명 정도였다. 교직원은 교장 문상형(37, 남, 이명 문자봉)과 교사 한평옥, 고태옥 3명이 근무했다. 1948년 5월 10일 선거 당일(공휴일), 무장대가 가시리 투표소인 가시국민학교 를 습격했다. 오전 5시쯤 투표소에는 선거관리위원과 향보단원, 주민 10여 명이 나와 있었는데 99식 총 2~3정과 죽창으로 무장한 무장대 수십 명이 기습해 투표 소를 포위하고 일부는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선거인명부를 불태웠다. 그런 다음 무장대는 투표소 옆 학교 관사에서 선거관리위원장 문상형 교장을 죽창으로 살해 하고, 그의 아내에게 부상을 입혔다. 무장대는 그 후 투표소에 있던 선관위원과 주민들을 앞세워 가시리장 강팽림(60, 남, 이명 강진경)의 집으로 가 그를 죽창으 로 살해하고, 선관위원과 향보단원들에게 연설을 한 뒤 마을을 떠났다. 「제주도 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는 당시 상황을, “아부대 10명 가시리 습격. 선 거사무소를 습격하여 투표함을 파괴하고 선거를 완전 보이코트. 반동 3명 숙청, 반동 가옥 1호(戶) 4동(棟) 파괴”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군정 보고서도 “1948년 5월 10일 투표소 1곳이 습격을 받았다. 2명이 살해되고 모든 투표용지 가 훼손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무장대의 습격에도 불구하고 가시주민들은 투표를 강행해 선거를 마 가시국민학교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