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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박물관 기행 • ⑥ 영국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79 시 공간으로 쓰이던 크리스털 팰리스(The Crystal Palace)에서 개관토록 하였다. 이후 박물관은 1924 년 런던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으로 다 시 임시 이전하였다. 현재의 위치인 런던 람베스 (Lambeth)에는 1936년에 이전, 재개관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은 원래 1815년에 지 어져 런던의 무어필즈(Moorfields)에서 옮겨온 베들 럼 왕립정신병원((Bethlem Royal Hospital)이 사용 하던 건축물이었다. 이 건물은 조지 왕조 시대의 건 축 양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돔이 있는 구조다. 1924 년부터 런던 사우스 캔싱턴에 있던 임페리얼 전쟁박 물관은 1936년 제1차 세계대전 관련 유물과 전시물 이 급격히 증가하여 이전이 불가피했다. 박물관 운 영진은 더 넓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런던의 베들 럼 왕립병원을 택했다. 이 병원은 이미 1930년 런던 교외의 더 현대적이고 한적한 브롬리(Bromley) 남쪽 의 벳험(Beckenham)으로 옮겨가고 건물은 공공자 산으로 남아 있었다. 더욱이 이 왕립병원은 신고전 주의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이어서 박물관 전시 공간 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했다. 특히 중앙의 큰 돔 과 넓 은 갤러리 공간은 대형 군사 장비 및 항공기 전시에 도 효과적이었다. 과거 정신병원이었던 곳을 전쟁의 심리적·인간적 고통을 보여주는 장소로 전환하면 주 제의 연결성 면에서도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했다. 박물관의 총면적은 약 22,500 ㎡(6,818평)에 6개 층 규모다. 주요 상설전시실은 제1·2차 세계대전, 시 크릿 워(Secret War), 홀로코스트(Holocaust), 그리 고 현대 전쟁을 다룬 ‘Peace and Security’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Peace and Security’ 전시실은 제2 차 세계대전 이후의 주요 전쟁을 다룬다. 냉전, 베트 남 전쟁, 포클랜드 전쟁, 걸프 전쟁 등과 함께 한국의 ‘6·25전쟁(한국전쟁)’도 이 전시실에서 다룬다. 영국 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의 분관(分館) 확장 운영 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은 1971년 런던 퀸스 워크 (The Queen’s Walk)에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에 참전한 영국 해군 순양함(巡洋艦, Cruiser: 전함 보다 작고 구축함보다 큰 길이 약 150~200m 전투 함으로 정찰, 호위, 장거리 작전 수행)을 개조하여 템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외경(왼쪽)과 내부 전시 공간(WIKIMEDIA COMMO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