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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박물관 기행 • ④ 오스트레일리아[호주(濠洲)] 전쟁기념관 79 중요한 의식이다. 국민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기여 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적 정 체성과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국립전쟁기념관의 전시실별 전시 주요 내용 전쟁기념관의 전시 동선은 입구 → 기념 구역 (Commemorative Area, 추모의 공간) → 제1차세 계대전실 → 제2차세계대전실 → 현대 전쟁실(한국 전쟁, 베트남전쟁 및 평화유지군) 순으로 되어 있다. ① ‘기념관 입구 (Entrance & Orientation Area)’ 방문객 센터가 있으며, 안내 지도 및 오디오 가이 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시실과 주요 시설의 개요 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념관 방문 목적과 의미를 설 명하는 소개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② ‘제1차 세계대전실(World War I Gallery)’ 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14년에 리 뉴얼 하였다. 전시주제는 오스트레일리아군의 제1 차 세계대전 참전 과정 → 갈리폴리 전투(ANZAC 전 투)와 서부전선 전투 → 병사들 의 생활 및 전쟁 기술 발전 → 전쟁의 기술과 새로운 무기 → 전쟁의 영향과 희생을 다루고 있다. 전쟁 당시 사용된 무기, 군복,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실에서 중점을 둔 전 시는 갈리폴리 전투(ANZAC 전투)다. 전시와 더불어 재 현된 참호(Trench Warfare Experience)를 걸으며 참호 전투를 체험할 수 있 다. “갈리폴리 전투 (1915년) – ANZAC 전투”는 ANZAC(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연합군)이 오스 만 제국과 싸운 전투다. 갈리폴리 전투 전시는 제1 차 세계대전 중 갈리폴리 전투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와 뉴질랜드 군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스 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함께 영국에서 독립한 영 연방국가로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군(ANZAC) 이란 연합군을 편성해 제1·2차세계대전 등에 참전 한 혈맹이란 점에서 특별한 관계다. 갈리폴리 전투는 1915년 4월 25일부터 1916년 1월 9일까지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에서 벌어진 전 투로, ANZAC 군은 오스만 제국의 방어를 뚫고 전 선에 진입하려 했으나 치열한 싸움 끝에 패배하였 다. 전시는 갈리폴리 전투의 전략적 목표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러시아와 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었다는 내용을 전한다. 또 ANZAC 군의 경험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 랜드 군인들이 전선에서 겪은 어려움과 고통을 보 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보여준다. 그들의 일상과 제1차세계대전에서 사용된 무기 진열장(오스트레일리아 전쟁기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