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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러져 있었어요. 그때가, 여기서 사람들 많이 죽을 땝니다. 비참하게들 죽었어요. 그래서 이제 어떡합니까? 그 순간에도 부모가 그립고, 형제도 그립지만 그런 비 참한 꼴을 보니까 이젠 내려가면 죽는구나! 해서 피해버렸죠. 그래서 가을 지나 서, 겨울 지나고… 몇 개월 살았을 겁니다” 하고, 아프게 증언했다. 현장을 안내하 던 강씨는, “이곳 고야동산은 다시는 와보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당시 비참 한 꼴을 두 번 다시 생각하기 싫었고,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울먹였다. 이날, 이 곳에서 학살된 것으로 현재 확인된 주민은 강남철(22, 남)을 비롯한 정수녀, 강이 녀, 강봉일, 강대희, 강대일, 현봉남 7명이다. 다. 현황 및 4·3길 안내판 가시리 본동에 위치한 이곳 초지에는 현재 무덤 몇 기가 확인된다. 성읍리에서 가시리로 진입하는 내리막길 우측 지경이다. 고야동산(제일 높은 동산에 집이 있 음)은 당시 주민들이 보초를 서며 토벌대가 오는 것을 왕대나무로 신호해 주던 장 소였다. 4·3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고야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