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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한편, 이곳에서는 1949년 2월 17일, 강순병(29, 남, 어음리)의 시신이 유기되 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이후 어음리의 온신서당에서 교사로 근무 하고 있었다. 그는 4·3 시기에는 병이 들어 거동할 수 없는 상태였고, 애월리 장 약국에 기거하며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 당일, 애월지서 경찰이 돌연 그를 지서로 연행하더니 온갖 고문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를 견디지 못해 사 망했고, 경찰은 그의 시신을 이곳에 유기했다. 시신은 소식을 들은 그의 어머니 가 수습했다. 한편, 이곳에서 일어난 학살사건들에 대해 애월 토박이인 몇몇 체험자는 자기 네 지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다. 현황 애월리 노인복지회관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일주서로 길가 밭이다. 현 재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1동이 설치되어 있다. 애월 남문 서쪽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