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9page
781 애월면 혐의로 애월지서로 연행됐었다. 강원익(28, 남)과 강정천(56, 남, 구장), 강현옥 (23, 남)은 2월 초 마찬가지로 무장대와 내통했다는 혐의로 연행됐었고, 홍익수 (22, 남)는 장애가 있어 자주 병원을 다녔는데 2월 17일 병원에 다녀오던 길에 애 월지서에 잠시 들렀다가 화를 입은 것이었다. 이날, 2연대 군인들이 애월지서로 찾아와 지서 안에 있던 이들을 끌고 나간 후 총에 착검까지 하고 학살했다. 그 원인에 대해 당시 애월국민학교에 주둔하기 위 해 군함을 타고 오던 2연대 군인들이 상륙하기 위해 군함에서 작은 배로 옮겨 타 다 2~3명이 물에 빠져 죽자 화풀이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 현황 현재 이곳에는 애월리 신용협동조합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쪽, 아파트 가 들어선 장소가 묵은장터 뒷밭으로 부정춘이 도망가다 죽은 곳이다. 현재 두 곳 모두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② 애월 남문 서쪽 밭 가. 소재지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나. 개요 4·3 시기 애월 마을성 남문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m 떨어진 밭으로, 1949년 1월 6일 어도리(현 봉성리) 주민 강봉남(26, 남) 등 5명이 학살된 장소이다. 1949년 1월 2일, 토벌대는 어도리로 진입한 뒤 양민증을 발급한다며 주민들을 어도국민학교로 집결시켰다. 그러고는 보초를 잘못서서 무장대가 마을을 습격했 다며 강봉남 등 5명을 애월지서로 연행해 갔다. 토벌대는 이들 중 무장대와 내통 한 자가 누구냐며 온갖 고문을 하다 며칠 지난 1월 6일, 애월 남문 서쪽 밭에서 총 살했다. 이 사건에 대해, “당시 토벌대는 총살하기 전에 애월리 주민들에게 죽창 으로 희생자들을 찌르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강경봉(연령미상, 남)도 함께 학살됐다”는 보충적인 증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