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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나. 개요 이곳에서는 모두 3차례의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1948년 12월 5일에 일어났다. 이날, 장전국민학교 교장 장순하 (27, 남, 곽지리)가 애월지서 경찰에 공개 총살된다. 경찰은 장전국민학교에 붉은 색 기가 게양되자 교장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총살했다. 그러 나 장전국민학교는 무장대의 습격이 계속되자 이미 1948년 9월께 임시 휴교를 한 상태였다. 두 번째 사건은 1948년 12월 11일에 발생했다. 이날 부달혁(44, 소길리)·부정 춘(26) 부자가 공개 총살됐다. 이들 부자는 12월 초순 식량이 떨어지자 밭에 가서 조를 수확하고 돌아오던 중 하가리 지경에서 애월지서 경찰에 연행됐었다. 그들 은 애월지서에서 며칠 고문과 취조를 받다 이날 총살됐다. 총살 당시 부정춘은 현 장에서 도망가다 묵은장터 뒷밭에서 죽었다고 한다. 3 세 번째 사건은 1949년 2월 17일 어도리(현 봉성리) 주민 강우전(22, 남, 어도 국민학교 교사) 등 5명이 이곳에서 총살된 사건이다. 이들 중 강우전은 1949년 1 월 26일 무장대가 어도국민학교에 방화한 것과 관련하여 무장대와 내통했다는 동상동 묵은장터 옛터 3) 한편, 부달혁·부정춘 부자가 12월 5일 장순하와 함께 총살됐다는 다른 증언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