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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표선면 가 됐다. 1949년 1월 13일, 무장대가 성읍리를 습격하면서 성읍국민학교는 전소 됐고 학교문서도 소실됐다. 무장대의 습격 다음날인 1949년 1월 14일에는 토벌 대가 보복학살극을 벌여 학교 운동장에서 마을 청년 고계윤(21, 남)과 김홍선(20, 남)이 무장대와 내통했다며 총살하기도 했다. 그 후 학교는 객사터에 교사를 마련해 지내다 1982년 다시 현 위치로 이전했 다. 이설 당시 성읍국민학교 교장이었던 성읍리 출신 이동백(2003년 86세, 남) 은, “1982년 11월에 불타버린 옛 지경으로 이설했는데 주민들이 ‘불탄 자리’라 하 여 교사도 조금 옮기도록 했고, 교문도 옛 교문과는 위치가 다르게 만들었다”고 기억했다. 다. 현황 당시 전소됐던 학교터에 지금은 성읍초등학교가 들어서 있다. 당시의 흔적은 찾 아볼 수 없다. ② 안할망당 가. 소재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61 (성읍리 809-1번지) 나. 개요 안할망당은 성읍지서에 주둔했던 경찰에 의해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설움 을 겪었던 성읍리의 본향당(本鄕堂)이다. 제주도는 옛부터 무속신앙이 발달했다. 정의고을도 마찬가지여서 이전에는 대 부분의 주민들이 마을의 길흉화복을 마을 신당에 의지했는데 성읍리의 대표적인 신당이 안할망당이었다. 안할망당은 원래 정의현청 안에 있어서 관청할망당이라 고도 불렸지만 주민들은 그냥 안할망당이라 불렀다. 문제는 4·3이 발발하고 면사무소로 사용했던 옛 정의현청에 성읍지서가 들어 서면서 발생했다. 4·3 시기에도 주민들은 관습대로 집안의 대소사를 안할망에 의 지해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 치성을 드렸다. 이에 외지 출신 지서장이 “시끄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