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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구좌면 13. 연평리 제주시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섬 속의 섬 우도는 제주도에서 제일 큰 섬이다. 기 름진 경작지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길게 뻗어 있고 어장은 풍부하다. 최근에는 우도 바닷바람과 그 내음을 먹고 자란 우도땅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 연평리에는 조선조 국마(國馬)를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이 왕래를 시작한 후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처음 입도해 정착했다. 연평(演坪)이 란 이름은 1900년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완철이 명명했다. 그 후 입도한 주민들 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전흘동, 주흥동, 중앙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동으 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 우도는 1927년 1구, 2구로 분구됐다가 1931년 연평리로 다시 통합되었다. 그러다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 1일, 도제 (道制)가 실시되면서 북제주군 구좌면의 13개 리의 하나인 연평리로 개편됐다. 1986년에는 우도의 자연마을을 서광리(상우목동, 하우목동, 중앙동), 천진리(동 천진동, 서천진동), 조일리(비양동, 영일동), 오봉리(주흥동, 전흘동, 삼양동, 상고 수동, 하고수동) 4개리, 12개 자연마을로 나누고 우도면으로 승격됐다. 연평리의 4·3은 제주섬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큰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 을 뿐 제주섬과 우도의 공포 분위기는 대동소이했다. 1947년 3월 2일, 연평 주민 들은 3·1기념대회를 연평국민학교에서 열었다. 다른 지역보다 하루 늦은 대회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