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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구좌면 하도 주민 고기주(2003년 71세, 남)도 증언했다. “가시남동굴에 숨어있던 사람 들은 대부분 하도리 사람들이었다. 가족 단위였다. 하도리 이홍문의 가족은 부친 이경수, 형 이홍규와 처, 다섯 살 난 아들 이덕일을 합해 10여 명이 몰살됐다. 이 홍문은 나중에 잡혀 대전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다. 가시남동굴 학살 후, 당시 시 신들은 이홍문이 가시남동 인근 미나리못 서쪽에 임시 토롱했었다. 그러나 그가 행방불명되면서 희생자들의 시신도 찾지 못하게 돼버렸다.” 이날 가시남동굴에서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도리의 희생자는 손성언(30, 남)·손만채(10, 남) 부자 등 다섯 가족 18명과 부창조(17, 남) 1명을 합한 19명이 다. 이들 시신은 아직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다. 현황 이곳은 현재 송당 온천개발지구 내에 편입돼 있어 주변은 한창 공사가 진행 중 이다. 공사로 옛 지형이 변경돼 굴 입구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시남동굴(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