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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나. 개요 1948년 겨울, 하례주민들이 현재의 하례1리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축성했다. 당 시 학림동과 뒤시오름동네 같은 성 밖 마을 주민들은 모두 성안으로 소개했다. 2 차 축성 때는 동쪽과 남쪽으로 더 넓은 지역을 감싸는 축성이 이루어졌다. 동쪽으 로는 구렁마루, 서쪽으로는 섯냇길, 남쪽으로는 문화관, 북쪽으로는 뒷동산까지 이어졌다. 주민들은 성문으로 출입허가를 받아 드나들었고, 보초막을 세워 밤낮 으로 보초를 섰다. 양동학(88세, 남)은, “4·3사건이 일어나니까 서귀포경찰서장 이 와서 총지휘 하에 성담을 일주일 내에 완성하라 했지. 그래서 남녀노소 총동원 돼 성담을 쌓고, 나중에는 보초사고 했지” 하며, 축성했던 기억을 꺼내놓았다. 다. 현황 하례마을을 둘렀던 4·3성은 현재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 먼저, 효례천(효돈천) 변 738-6번지 서쪽 울담으로 40m 정도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의 밑 굽은 예전 그대로이나 위쪽은 다시 쌓은 곳도 일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원래 향사가 있었던 곳으로 성담 앞에는 ‘하례초등학교 시작의 터’ 표석도 설치돼 있다. 그리고 하례리 645번지 감귤과수원의 남쪽 경계지점에도 높이 2.5~3m, 길이 하례리 4·3성, 문흥옥의 과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