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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한편 주민들은 토벌대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온갖 애를 다 썼다. 양동학(88세, 남)은, “하례리는 산에 가담한 사람이 없었어, 그때 군인들이 영천오름 자락에 주 둔했었는데 우리 마을 구장이 소를 한 마리 주면서 군 주둔지에 가서 잘 전달하고 오라고 해. 내가 그 심부름을 갔다왔지” 하며, 당시 마을 안녕을 위해 겪었던 고충 하나를 씁쓰레하게 털어놨다. 하례리의 주요 주민 학살사건은 다음과 같다. 1948년 10월 7일: 꼴을 베러 하례리 목장에 갔던 김영옥(49, 남)과 김인옥(31, 남) 이 군토벌대에 총살됨 11월 5일: 학림동에 살던 고승영(20세)과 배남숙(22세) 2명이 무장대를 도왔다며 주민들 보는 앞에서 총살됨 1949년 1월 3일: 무장대가 하례리를 기습해 김윤수(33, 남, 자경단장)를 비롯한 자경단원과 주민 32명을 살해함. 또한 이때 향사와 하례국민학 교를 비롯한 민가도 불태움 1월 8일: 위미지서에 갇혀있던 신례주민 정기흡(59세)과 정봉주(53세), 정화종(22세) 3명이 무장대 가족이라는 혐의로 하례리로 끌려 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난자당한 후 총살됨 현재 정부에서 인정한 하례리 4·3희생자는 모두 39명(남 35명, 여 4명)이다. 1) 잃어버린 마을 - 뒤시오름동네 가. 소재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1838번지 일대 나. 개요 하례리 1812번지 지경에 뒤시오름이라고도 부르는 두수오름이 있다. 그러나 외견상 높지도 않고 개간돼 있어 오름이라 부르기엔 어딘지 어색하다. 4·3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