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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구좌면 11. 덕천리 덕천리는 서쪽으로 선흘리, 남쪽으로 송당리, 동쪽으로 한동리, 북쪽으로 김녕 리와 접해있는 중산간 마을이다. 토질이 검고 비가 오면 질퍽질퍽하며 돌동산이 많아 옛날에는 검흘동(하덕천)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검흘동 위쪽으로는 작은 오 름들이 많아 오름새끼동(상덕천)이라 이름했는데 지금은 하덕천리와 상덕천리로 부르고 있다. 덕천리는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4·3 시기 100가호 규모의 주민이 살았다. 하덕천에는 뒌밧, 큰곶도 같은 10여 가호 규모의 마을이 있었으나 4·3 후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덕천리는 다른 중산간 마을들처럼 서청을 포함한 군경토벌대의 주요 표적이었 다. 그러나 4·3 초기 덕천 마을에 별다른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5·10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장 집이 불에 타는 것 이외에는 별 사건이 없었다. 1948년 10월 26 일, 첫 인명살상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무장대는 우익청년단 활동을 하던 이열준 의 자택을 급습해 그를 끌고가 학살했다. 그 후 서청의 마을 출입이 잦아졌다. 이 들은 마을에 오면 젊은이들을 빨갱이라며 무조건 두들겨팼다. 주민들은 토벌대가 아래에서 올라오는 기미라도 보이면 마을 인근 야산으로 도피했다. 1948년 11월 18일 즈음, 덕천리가 초토화됐다. 이때는 다른 마을과 달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