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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우리 아름다운 계룡산 상신마을의 올곧은 유교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진덕교와 상여집터, 개학동문이 새겨진 바위 그리고 용산구곡의 제1곡 - 심용문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우선, 나무로 되어 있었던 계룡산 상신마을의 대표적인 첫 번째 관문인 진덕교를 건너볼까요? 지금, 당신이 진덕교를 건너는 순간 이미 덕행을 실천하는 점잖은 선비로 다시 태어나신 것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계룡산 상신마을을 찾았던 진덕교를 건너는 순간부터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덕을 갖춘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유교의 심오한 뜻이 담긴 진덕교 앞에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저와 꼭 함께 가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예. 바로 상여집터입니다.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상여집터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죽음에 마지막 길을 태우고 가는 역할을 했던 상여가 보관되어 있던 곳입니다. 죽음을 떠올릴 때 그만큼 삶의 소중함도 새삼 절감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요. 상여집터는 이제, 옛날 모습을 되찾아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럼, 그때 다시 찾기로 하고 상여집터를 뒤로 하고 산길을 내려와서 우리가 다음에 갈 장소는 어디일까요? 예. 바로 노간주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큰 바위가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군요. 바위 바깥쪽은 '개학동문(開學洞門)'과 '상신소(上莘沼)' 라고 새겨져 있고, 안쪽에는 '용산구곡(龍山九曲) 일곡(一曲) 심용문(尋龍門)'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개학동문(開學洞門)'은 깊고 깊은 학문의 길로 나아가는 학자의 첫 걸음은 언제나 힘차야 한다는 유학자(儒學者)의 각오가 서려 있습니다. 계룡산 상신마을에 오셔서 '개학동문(開學洞門)'의 뜻을 다시금 아로새겨서 진정한 삶의 지혜를 배우는 좋은 기회를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또, '용산구곡(龍山九曲) 일곡(一曲) 심용문(尋龍門)' 둘러보시면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를 따라 가사에 곡조를 붙인 유학자의 "용처럼 하늘을 힘차게 오르고 싶은 선비의 찬란한 꿈"을 함께 꿈꿔 보시기 바랍니다.
<by 스토리텔링 작가 海野 김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