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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내력 : 여기는 1951년 2월 10일 국군이 신원면에 살던 주민 100여명을 집단 학살했던 곳으로 당시 사천면 지역에서 일어났던 세곳의 집단 학살 터 중 하나다. 이날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 군인들은 과정리 중유리 대현리 외룡리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신원초등학교로 끌고 가던 중 날이 저물자 노약자 2명을 도로가에서 사살하고 뒤쳐져 있던 노약자 부녀자 어린이를 이 골짜기로 몰아넣고 학살하였다. 이곳에서 와룡리 대현리 주민 100명이 학살되었으며 불타는 시체 속에서 임분임(여 40세)이 기적처럼 살아남아 그때의 일을 전하였다. 아직도 이곳에는 "백성없는 나라가 어디있소!" 라고 외쳤던 그때의 절규가 들리는 듯하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역사를 바로 잡고자 법률 제 5148호에 의거 이 돌을 세운다.오존비건림 2007년 11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