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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구좌면 나. 개요 1948년 5월 27일, 무장대가 하도리를 습격해 우익인사들을 살해했다. 그러자 그 보복으로 세화지서 주둔 응원경찰대가 사흘 뒤인 5월 30일 마을에 나타나 주 민 일곱 명을 지서로 연행해 거동도 못 할 정도의 고문을 가했다. 마침 이 즈음, 미군정 경찰고문단이 세화지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세화지서 응원대는 반죽음 에 이른 하도 주민들을 지서에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고문 증거를 없애야 했기 때 문이다. 응원대는 연행해 간 일곱 명 중 한 사람을 석방하고 나머지 여섯 명을 시 흥리와 종달리 경계지역에 있는 말미오름 앞쪽 구덩이로 끌고가 총살했다. 이날 희생된 사람은 모두 마을의 구역 책임자들이었다. 당시 이들 중에는 항일 독립유공자 현도선(38, 남)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1931년 농업학교 재학 시절 식민지 차별교육 철폐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렀고, 1993년 대한 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이날 희생자는 현도선 외에 고기순(22, 남), 김이종(28, 남), 손두표(24, 남), 송완구(31, 남), 송우혁(27, 남)이다. 다. 현황 말미오름 동쪽의 일주도로변 50m 서쪽 지점이다. 당시 학살터였던 구렁 주변 말미오름 앞쪽 학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