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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구좌면 있다. ② 염전밭 가. 소재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나. 개요 종달리 염전밭은 아주 유명했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도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으 며 맛이 유별나 왕실에 진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제국 시기 들어 염전이 쓸모 가 없어지자 채구석 군수가 논으로 개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한다. 그 후 4·3 시 기에는 갈대가 우거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956년 논으로 개간돼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물 좋은 논밭으로 변모했다. 1948년 12월 4일은 종달리 주민들이 무장대와 토벌대 양측으로부터 큰 희생 을 치른 날이다. 이날 세화리를 습격했던 무장대가 종달리를 덮쳐 마을을 지키던 민보단원 10명을 살해했다. 세화지서에서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곧 지서에 수용 돼 있던 종달 주민 20여 명을 연두망으로 끌고가 총살했다. 그런 다음 토벌대는 다시 종달리로 들어와 도피자 가족을 끌어내 이곳 염전밭과 그 인근에서 개머리 판으로 찍어 죽이는 등 잔혹한 학살을 자행했다.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Ⅰ』에는 그 이전에 이곳에서 있었던 두 건의 학살사건 증언이 실려있다. “1948년 11월 19일: 채두원(37, 남) 종달리 주민 채두원(蔡斗元)은 1948년 11월 18일(음력 10월 18일) 마을 경비를 마 치고 귀가하던 중 서북청년단원들에게 종달리 염전밭 노상에서 이유도 모른 채 총살당 했다. 신고인 채승만(채두원의 아들)은 총소리가 들려 염전으로 가보니 희생자는 흉부 에 두발의 총탄을 맞았고, 양쪽 팔에도 총탄이 스치고 지나 피범벅이 된 모습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