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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남원면 마. 현의합장묘 옛터에 옮겨온 비석 顯義合葬墓 (현의합장묘) 아! 여기에 의로운 영혼들이 고이 잠드시도다. 36년 간에 걸친 일제통치의 질 곡에서 해방된 조국산천, 그러나 사상대립과 좌우충돌로 빚어지는 갖가지 비극 들. 1948년 4월 3일 4·3사건은 본도 전역을 휩쓸었고, 이 처참한 와중에서도 일 편단심 조상전래의 고장을 지키다 산화하신 아, 갸륵하신 그대 이름들이여! 의귀리 김윤생, 고경평, 김일석, 양기원, 양기필 이상 음 48년 12월 12일 졸 김인호, 김재철, 오승윤, 고창숙, 수망리 이춘수, 김영칠, 이춘협, 이춘방, 김애 옥 이상 14일 졸 이제 후손들이 효식 모아 義碑를 세우고 遺德을 기리며 명복을 비옵나니 고이 잠드소서. 1983년 계해(癸亥) 춘(春) / 문학박사 김인호(金仁顥) 글 청석(靑石) 변영탁(邊榮卓) 서(書) <뒷면> 현의합장묘4·3유족회 ○ 회장: 양봉천 ○ 유족: 오영준, 김인식, 고운희, 양아홍, 오정열, 김태숙, 강기돈, 김일랑, 김명 원, 이병삼, 현달준 ○ 앞면에 기명된 ‘희생된 넋들’은 유족회에 의해 확인된 26명만을 우선 올린 것입니다. 추후 조사와 확인을 거쳐 계속해서 새겨넣을 계획입니다. 공간구상, 묘비도안: 박경훈 / 비명글씨: 신창규 비문: 강덕환 / 내력비문: 김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