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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제주4·3유적 Ⅱ_ 서귀포시편 다. 현황 현의합장묘터는 2019년 도로 확장공사로 묘지 일부가 도로에 편입됐다. 현재 세 개의 봉분이 있었던 자리에는 방사탑을 쌓아 봉분터임을 표시해 놓았다. 이곳 에 있던 원래의 현의합장비는 새 묘지로 옮겨져 묘지 북쪽에 세워져 있고, 대신 이곳엔 顯義合葬英靈遺墟碑가 추후 제작돼 세워졌다. 현재 이곳은 의귀리 4·3길 코스에 들어있기도 하다. 라. 비문 현의합장묘 옛터 顯義合葬英靈遺墟碑 (현의합장영령 유허비) 이곳은 4·3사건 당시인 1949년 1월 12일, 의귀국민학교에 수용되었던 80여명 의 의귀리, 수망리 주민들이 국군 제2연대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하고 나 서 그 이듬해 봄 세 개의 구덩이에 ‘멜젓 담듯’ 매장 되었던 옛 터이다. 이름 석 자 얻지 못한 어린 아이에서부터 예순이 넘은 부모형제의 시신조차 제 대로 감장하지 못한 아픔을 속으로만 삭이던 유족들은 그 후 묘역을 마련하고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