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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구좌면 1) 학살터 ① 마을공회당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나. 개요 1948년 11월 19일 오전 9시께, 북한말을 쓰는 제9연대 12중대 군인 1 들이 행 원리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마을에 들어오자마자 공포를 쏘며 주민들을 공회당에 모이게 했다. 깜짝 놀란 주민들 일부는 돼지우리나 소꼴더미에 피신해 숨기에 바 빴다. 주민들이 공회당 앞에 모이자 지휘관이, “한동리 경찰관 모친 피살사건에 이 마을 청년들이 포함돼 있다. 이 마을은 산사람들에게 협조하고 있다” 하며, 청 년 몇 명과 반장·조합장은 앞으로 나오라 명령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이들을 주민 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했다. 이날 서청은 마을 주민들에게 만세삼창까지 강요했 다. 그 후 이들 서청은 세 시간동안 마을을 휘젖고 다니며 숨어있던 주민들을 찾 아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도 많은 마을 주민이 희생됐다. 현재 마을에서는 이 사건을 반장·조합장사건이라 부르는데, 이날 강원현(65, 남) 등 19명이 학살됐다. 다. 현황 옛 공회당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공회당 옛터에는 새로 건축된 마을회관이 1) 제9연대 2대대 소속 중대는 4, 5, 6, 7중대임. 당시 제4중대는 조천면 함덕리에 대대본부와 함께 주 둔, 제5중대는 구좌·성산·표선면을 관할하며 주력은 구좌면 송당리에 주둔, 제6중대는 한림면을 관 할하며 한림국민학교에 주둔, 제7중대는 애월면을 관할하며 제주읍 외도리에 주둔했음. 당시 9연대 소속의 서청 특별중대는 구좌면 월정리와 중문면, 한림면, 성산면 등지를 이동하며 주둔했음 이 증언에서 주민들은 북한말을 쓰는 ‘12중대’ 군인들이 쓰리쿼터를 타고 몰려와 주민들을 학살했 다고 함. 그러나 당시 부대 편제로 보아 이 12중대는 9연대 서청특별중대 병력으로 월정에 주둔했 던 서청특별중대의 일부 병력으로 보임. 따라서 ‘제9연대 12중대 군인’이라는 증언은 ‘제9연대 소속 의 서청특별중대 군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