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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구좌면 5. 행원리 행원리는 동으로 한동리, 서쪽으로 월정리, 북쪽으로는 바다와 접해 있다. 옛 지 명은 어등포이다. 행원리에는 4·3 시기 300여 가호의 주민들이 살았다. 작은 해 안마을임에도 반장·조합장사건과 곱은재우영사건 같은 굵직한 집단학살사건을 겪으며 많은 주민들이 학살됐다. 1948년 10월 31일 행원리 쉬영목에서 주민 김기돈(67, 남) 등 5명이 서청에 총 살당한 것을 시작으로 행원리에서 벌어진 학살사건은 모두 김녕리와 월정리 등지 에 주둔했던 9연대의 서청특별중대나 2연대 3대대 11중대의 서청 군토벌대와 관 계가 깊다. 서청은 그 후 11월 7일 무장대에 협조한다며 마을 서쪽인 금산목 일 대를 불태우고 10여명의 주민들을 학살했다. 11월 19일에는 무장대에 청년들이 가담하고, 쌀을 제공했다며 주민들을 마을공회당에 집결시키고 반장·조합장사건 을 일으켜 19명을 총살했다. 서청은 또 12월 13일에도 곱은재우영에서 주민 14 명을 살해했다. 1948년 말인 12월 29일, 9연대가 2연대로 교체된 후에도 소속만 바꾼 이들 서청 11중대의 횡포는 이어졌다. 1949년 1월 18일, 서청은 보초서다 추워 불을 피운 주민 6명을 무장대에 신호했다며 학살했다. 행원리는 몇 건의 커다란 집단학살사건을 겪으며 4·3으로 110여 명의 희생자 를 냈다. 행원리는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1998년, 4·3사건 희생자 위령탑을 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