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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나. 개요 구좌중앙국민학교는 4·3 시기 군토벌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구좌중앙국교는 1923년 9월 1일 4년제 사립중앙보통학교로 개교했고, 1946년 3월 구좌중앙국민학교로 개칭됐다. 당시 월정과 행원, 한동, 평대, 덕천리 학생들 이 다니는 큰 학교였다. 교사(校舍)는 6개 교실과 교무실을 갖춘 기와 건물이었다. 이 학교에는 1948년 11월께 9연대 서청특별중대 병력이 주둔하다 1948년 12 월 29일 연대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2연대 3대대 11중대가 주둔했다. 당시 3대대 는 서북대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다수 병력이 서청 출신이었는데, 그중 11중 대는 모두 서청 단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4·3 시기 서청 군토벌대는 중문과 한림, 구좌, 성산포 등지에 주둔했다. 이들 중 성산포와 구좌면에 주둔했던 서청중대 일부 병력이 특히 악명이 높았다. 당시 주 민들은 서청토벌대에 한 번 끌려가면 살아 돌아오기 힘들었다. 구금된 사람들을 살리려 가족들은 소나 온갖 재산을 갖다 바쳐야 했다. 특히 여성들은 온갖 폭행에 시달렸다. 당시 교사들도 많이 희생됐다. 평대 출신인 김홍빈 선생은 학교에서 서청 군인 들에게 매맞아 죽었고, 강영휘, 김지안 선생은 월정포구에 끌려가 총살됐다. 월정리의 구좌중앙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