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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4) 희생자 집단묘지 - 송령이골(송넹잇골) 가. 소재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1974-3번지 일대 나. 개요 이곳은 1949년 1월 12일, 의귀국민학교 전투에서 사망한 무장대의 시신이 집 단매장된 곳이다. 이날 의귀국민학교에 주둔한 2연대 1대대 2중대 본부를 상대 로 한 무장대의 기습은 세 시간이 넘는 치열한 전투로 이어졌다. 이날 군인 네 명 이 전사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무장대가 교전 중 사망했다. 이윤의 『진중일기』는, “오늘, 이 전투에서 우리 중대는 안중사 이하 4명이 전사 했고 5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본 반면, 반도들은 사살 96명, 생포 14명, 소총 60 정과 도검류 다수와 놈들의 기밀문서 등을 노획했다”며 자신들의 전공을 자랑하 고 있다. 그 후 이들 시신은 학교 옆(남조로 377)에 아무렇게나 버려졌다 의귀리 재건 당시 이곳 송령이골에 집단매장됐다. 지금은 시민단체에서 매년 8월 15일 벌초를 하며 제를 지내고 있다. 의귀리 고성호(87세, 남)는 당시 학교에 주둔했던 군인 협조원으로 근무하고 있 었다. 그는 1월 12일 무장대 습격 사건을 목격했다. 그리고 방치된 무장대 시신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 와중에 학교에 습격이 들었어. 군인들이 4명이 죽었지만 산에서 습격 온 사람 들은 16명인가 얼마 죽었다고 해. 새벽인데 교전을 3시간 했다던가? 그러니까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지. 학교에 주둔하고 돌담을 쌓았는데 돌담을 진짜 석수 돌로 해서 깨 끗이 잘 쌓았어. 과수원 담처럼 높지는 않아. 우리가 서면 허리까지나 될까? 그런데 군 인들이 새벽이니까 처음에 총격전 시작할 때는 조금 어두운 상태지였만 조금 되가니까 끝날 무렵에는 다 보일 게 아닌가? 군인들이 자기네끼리 그런 얘기하는 것을 들었어. 하이바는 쓰고, 하이바 위에 철모를 쓰지 않습니까? 철모는 담 위에다 놓고 군인들은 하이바만 썼다고 그래. 철모에 총구멍이 그렇게 많아 났더라고. 산에서 온 사람들은 그 것을 보고 쏜거지. 폭도 16명인가 죽었다고 하던데. 나보고 구경 가자고 해도 혹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