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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길이 60m, 폭 7.5m의 철근콘크리트 교량으로 1966년 8월 25일 말레이시아 원조금(5,000달러)과 경기도 보조금 300만원, 파주군비 200만원의 사업비로 건설됐다.
1960년 한국-말레이시아 정식 수교이후 1964년 주한말레이시아 대사관이 설치되면서 국교수립 기념으로 말레이시아의 이름을 따 '말레이지아교'로 명명하였다.
1966년 11월 경기도 파주 말레이지아교 개통식 장면은 다리를 건너는 일행 한가운데 두루마기 차림의 두 노인이 눈길을 끈다.
당시에는 교량이나 도로 개통식에 해당지역 최고령 어른이나 원로를 모셨다. 교량은 말레이시아 원조금으로 건설했지만, 준공식은 우리 식으로 치룬 셈이다.
봉일천에서 금촌, 광탄방면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파주시 교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현재는 고산교가 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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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읍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숨길 말레이지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