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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남원면 가 있다. 군토벌대는 전투가 끝나자 곧 의귀국교에 수용됐던 주민들을 끌어냈다. 그리고는 학교 동녘밭으로 가 모두 총살했다. 전형적인 보복학살인 이날 학살로 의귀리는 고경평(49, 여)을 비롯한 21명, 수망리는 11명이 학살됐다. 이곳에서 어머니와 채 이름도 짓지 못한 동생을 잃은 김명원(2003년 71세, 남)은, “생후 15 일된 어린 동생이 어머니 품에서 같이 죽었다”고 증언했다. 학살 후, 시신 수습도 쉽지 않았다. 당시 이곳에 흙만 씌운 채 팽개쳐졌던 희생 자의 시신 일부는 마을이 재건될 즈음 유족들이 찾아갔다. 옷가지나 여러 특이사 항으로 신원을 확인한 유족들이 훔치듯 시신을 찾아갔던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들은 그 후 토벌대의 명령에 따라 민보단이 들것에 실어 의귀리 765-7번지 에 집단매장할 때까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이곳, 의귀국민학교 동녘밭 희 생자로 현재 확인된 38명은 다음과 같다. 1948년 11월 28일: 남원리 - 고낭춘(7, 여) 등 10명 12월 30일: 신흥리 - 김구탁(27, 남), 오동식(27, 남) 12월 31일: 남원리 - 현응조(75, 남) 1949년 1월 9일 : 의귀리(1명) - 김윤생(51, 남) 의귀국민학교 동녘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