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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다. 현황 은빌레펜션이 있던 곳 동쪽에 성담 일부가 남아 있었으나 건물을 지으면서 사 라졌다. 현재 의귀리 4·3성은 남아 있는 곳이 거의 없으나 남문 부근의 성담 일부 가 20m가량, 높이 1.5m, 폭 1m정도 남아 있다. 3) 학살터 ① 의귀국민학교 동녘밭 가. 소재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나. 개요 이곳은 1948년 11월 28일, 남원리 고낭춘(7, 여)을 비롯한 10명이 학살된 이 후 줄곧 군토벌대의 학살터로 이용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1949년 1월 9일(음 1948.12.11.) 이후 1월 12일까지 2중대 군인들에게 의귀리를 비롯한 인근 마을 주민 80여 명이 학살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의귀국민학교에 주둔했던 2연대 1대대 2중대 군토벌대는 수색을 계속해 마을 이 초토화된 이후에도 소개 않고 주변에 은신해 있던 의귀리와 수망리, 한남리, 가시리 주민들을 현장에서 총살하거나 붙잡아 국민학교에 수용했다. 그리고 일부 자수하면 살려준다는 소문을 믿고 찾아온 주민들도 일단 감금했다. 그 후 군토벌 대는 은신한 주민들을 찾기 위해 이들을 모질게 취조했고, 1949년 1월 9일부터 주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이날 김윤생(51, 남)이 학살됐고, 다음날인 1월 10 일에는 의귀리의 김재춘(35, 남)과 양기필(53, 남), 양기원(35, 남)과 수망리 강매 전(38, 여) 4명이 총살됐다. 이곳 학살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1949년 1월 12일, 의귀국교에 주둔한 군부대 를 무장대가 기습하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이 무장대의 기습은 사전에 정보가 누설돼 군인은 4명만 전사했지만 무장대는 수십 명이 살해됐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