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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구좌면 1952년 11월 20일: 무장대가 김녕리 남흘동을 습격하여 보초 근무자 박경해(17, 남) 등 6명을 살해하고, 강순자(19, 여) 등 여성 8명을 납치함. 피납자 중 강순자(19, 여)와 임순선(21, 여)은 살해되고, 김수순 (17, 여)과 이금선(17, 여)은 행방불명됨. 나머지 4명은 돌아옴 현재 김녕리의 4·3 희생자로 정부가 인정한 사람은 모두 38명(남성 27명, 여성 11명)이다. 1) 은신처 <부녀자 피신 민가 궤> 가. 소재지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1길 70 (김녕리 1307-1번지) 나. 개요 김녕리 해안가의 한 민가 뒷뜰에 조그만 궤가 있다. 이 민가의 궤는 당시 밤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토벌대의 부녀자 겁탈을 피해 많게는 50여 명 정도의 여성들 이 피신했던 곳이다. 1948년 11월 이후 구좌면 북서부 지역의 토벌기지가 된 김녕리에서는 여성들 이 경찰과 군인들에게 많은 수난을 당했다. 특히 김녕지서의 서청 경찰과 월정리 에 주둔했던 서청특별중대가 민간인을 무차별 탄압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 대 한 성희롱과 겁탈을 일삼아 젊은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증언에 따르면 그 중 김녕으로 소개왔던 동복과 덕천 주민들의 경우가 더욱 심했다. 당시 이들은 토 벌대에 가족이 붙잡혀 가면 온갖 뇌물을 갖다 바쳐야 했고, 심지어는 젊은 여자를 그들과 결혼시켜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