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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남원면 5. 의귀리 의귀리는 동으로는 신흥리, 서로는 한남리와 남원리, 남으로는 태흥리, 북으로 는 수망리와 이웃한 중산간 마을이다. 동쪽에 서중천이 흐르는 의귀리에는 동산 가름을 비롯해 웃물통, 월산동, 산하동, 장구못 등 크고 작은 자연마을이 있다. 현 재 도내 주요 중산간 지역을 연결하는 중산간도로(국도 16호선)가 남조로와 교차 하는 주요 교통의 거점이기도 하다. 의귀리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도제(島制)가 실시됨에 따라 서중면의 면 소재 지 마을이 됐다. 당시에는 마을 이름도 동의리(東衣里)로 바뀌었다. 또한 일제는 제주도 전역에 15개소의 경찰관 주재소를 두면서 의귀리에도 주재소를 설치했 다. 그러던 1917년 즈음, 해안마을을 중심으로 일주도로가 뚫리고, 1925년에는 면사무소가 남원리로 이전되면서 마을 이름도 의귀리로 환원됐다. 서중면 시기 10년간, 의귀리는 면소재지였기 때문에 지금의 중앙동 버스정류소 네거리에서 제3 의귀교까지 장판거리를 중심으로 오일장이 서기도 했다. 당시 이 오일장에는 타 지방 사람들까지 와서 술이며 초신, 초석, 초기, 물외 같은 생필품들을 사고팔 았다. 해방 직후, 의귀리에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거나 도내외에서 공부한 진보적 인 사들이 다수 있었고, 제주도의 다른 마을들처럼 인민위원회의 활동도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