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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남원면 붉은오름(적악) 주둔소와 민오름 주둔소를 건립했다. 이곳 뒷버들 주둔소는 토산 지역이라 토산주민들이 쌓았을 것이라고 신흥 사람들은 말한다. 뒷버들 들판에 주둔소가 설치됐기 때문에 뒷버들 주둔소라는 이름이 붙었고, 축성에는 근처에 있던 중잣담들이 이용됐다. 당시 주둔소의 초소는 3곳, 성담의 길이 49~53m 내 외, 면적 약 1,180㎡(340여 평)의 규모였다. 3 다. 현황 현재 주둔소의 형체는 남아 있지 않고, 성굽 흔적만 일부 눈에 띈다. 4) 역사현장 - 큰밭 가. 소재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 27-8 (신흥리 264번지) 나. 개요 큰밭은 1948년 12월 18일 발생한 홀치기사건의 주민 집결지이자 학살터였다. 이 사건은 신흥 중산간 마을에 소개령이 내려진 나흘 후 발생했다. 이날 토벌대 는 신흥리 방구동에 들이닥쳐 주민들을 모두 마을 큰밭에 집결시켰다. 토벌대는 곧 모인 사람들 가운데 40여 명을 호명해 따로 세우고는, 이름을 불러도 나오지 않은 김철홍을 비롯한 두 사람을 찾아내 끔찍하게 공개학살했다. 그런 다음 호명 된 40여 명의 주민들을 남원지서로 끌고 갔다. 다음 날, 토벌대가 다시 통고했다. “조금이라도 산에 협조한 일이 있는 사람들이 자수를 하면 죄를 묻지 않고 용서 해 주겠다.” 이에 신흥리 주민 30여 명이 자수했다. 주민 정성용(1936년생, 남)의 증언이다. “(김)철홍이 거, 집이서 끄서다 놘. 가택 수색허다가 그만 발각이 뒈분 거라. 순경 왔 3) 한상봉, 『제주4·3 시기 군·경주둔소』 2018, 134~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