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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으로 1㎞ 정도 떨어져 있던 신흥리 최북단의 산간마을이었다. 이 마을은 4·3 당 시까지만 해도 산간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잃어버린 우마를 찾다 들르거나, 근처에서 일하다 요기하러 가던 주막골이었다. 주민들은 특히 이 곳에 자주 소장수들이 모여들어 투전판을 벌이기도 했다며 웃었다. 10가호 내외의 주민들이 살았던 이 마을은 1948년 11월께 토벌대에 초토화됐 다. 4·3 시기 이 마을 주민 희생자로는 부영서(38, 남)와 김학수(20), 신여학(21, 남) 3명이 있다. 이들 중 부씨는 신흥 해안마을로 소개가 살다 12월 18일 홀치기 사건으로 학살됐고, 김씨는 마을이 불탈 무렵 토벌대에 연행된 후 행방불명됐다. 이곳 주민 신창학(2003년 69세, 남)이, “마을에 거주할 당시에도 토벌대가 마을 에 들이닥치면 인근의 오름이나 냇가의 궤, 급할 때는 새눌 속에 숨는 게 일상사 였다”고 증언했다. 물도왓은 이웃 마을인 선돌선밧과 비슷한 경위로 잃어버린 마을이 됐다. 다. 현황 이곳은 표선면과 경계지점으로 송천 서쪽에 해당된다. 현재 이곳(신흥리 2304 번지) 주변은 삼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나무숲을 헤치고 들어가면 큰 평지 물도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