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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조촐한 장례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새벽 7시 현장을 떠난 유해는 제주시 화장장 으로 옮겨져 화장됐다. 유족들이 유골 한 줌만 달라고 정보기관에 애걸했다. 그러 나 정보기관은 막무가내였다. 한 신부님이 자신의 성당묘지에 유골을 안장하겠다 는 제안도 무시했다. 정보기관은 오직 이 유해들이 불러올 사회적 파장만을 염려 했다. 당시 기관 주변에서는 이런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 유골들 어디 모 셔다 안장해 놓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그 즈음 유행하는 대학 다랑쉬굴을 찾은 4·3기행자들 현장을 찾아 증언하는 채정옥(왼쪽)과 굴 속 생활흔적의 하나인 무쇠솥(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