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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라. 찾아가는 길 교래 사거리에서 와산 방면의 포장길로 들어서는 좌측 골목으로 약 100m 가면 야트막한 동산에 대나무가 우거진 곳이 나온다. 3) 주둔지 <웃도리 군주둔지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275번지 일대 나. 개요 이곳에는 서귀포 주둔 9연대 2대대의 일부 병력이 1948년 10월부터 교래리가 초토화되기 직전까지 한 달 반 정도 주둔했다. 이 부대는 교래리가 초토화된 직후 서귀포로 이동했다가 일 주일만에 다시 돌아와 이곳에 재주둔했다. 고해만은 처음 교래리에 주둔했던 군부대의 연락병을 했다. 그가 증언했다. “군 부대가 주둔하기 전에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뭐, 이제 보면 산쪽 사람들이지, 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삐라도 뿌리고, 전봇대 자르라고 내몰면 안 나갈 수 없 어 가서 자르고 했지. 그러다 2대대 병력이 들어와 모두 천막을 치고 주둔하기 시 작했어. 특별한 민폐는 기억에 없어.” 그는 그 후 부대가 서귀포로 이동하자 그들 을 따라 서귀포로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날이 추워 옷가지를 가지러 집에 왔던 그 는 좌익 청년들에게 납치됐다. 그는 교래리와 아흔아홉골의 무장대 본부를 오가 는 연락병을 하다 다시 교래리 주둔 군인들에게 붙잡혔다. 그가 말했다. “다른 사 람들은 전기취조도 당했지만 난 그전에 교래리에 주둔했던 중대장과 친분이 있어 서 매 한 번 안 맞고 다시 군부대 정보원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어. 그 후 한 20일 군부대 정보원 활동을 하다 제주시 농업학교로 조사를 받으러 갔지. 그래서 그 후 언제까지 군부대가 교래리에 주둔했는지 하는 건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