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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서 은신생활을 하다 토벌이 심해지자 바농오름 서쪽으로 옮겼어. 우린 토벌대가 들이닥치면 산 속에 숨고, 돌아가면 다시 나오는 생활을 반복했지”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듬해 봄 함덕 대대본부로 귀순해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그의 부모와 이름 도 모르는 어린 두 동생은 도피자 가족이란 명분으로 1949년 1월 6일 조천지서 앞밭에서 총살당했다. 다. 현황 제주시 봉개동을 벗어나 조천읍 벌판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늘어선 오름 군락 의 맨 앞에 보이는 오름이다. 남조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남서로 1.5㎞ 남짓 한 거리에 위치해, 북쪽은 와흘리, 남쪽은 교래리와 마주한다. 표고 552m, 비고 약 130m의 경사도가 있는 옹골찬 오름이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현재 바농오름 서쪽 기슭에는 당시 피난민들이 은신하며 움막을 지 었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라. 찾아가는 길 남조로 이기풍 선교기념관에서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바농오름 주차장이 나온다. 바농오름